렌즈의 아웃포커스 능력, 즉 배경 흐림 효과는 주로 초점 거리, 조리개 값(f-number), 피사체와의 거리, 그리고 센서 크기에 의해 결정됩니다. 일반적으로 초점 거리가 길고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배경이 더 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주어진 두 렌즈, 85mm f/1.4와 200mm f/2.8,의 경우를 비교해보겠습니다. 두 렌즈 모두 초점 거리와 조리개 값의 비율(f/number)이 약 7.14로 동일하지만, 실제 배경 흐림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.
1. 초점 거리와 배경 흐림
초점 거리가 길수록 같은 조리개 값에서 배경 흐림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. 따라서 200mm f/2.8 렌즈는 85mm f/1.4 렌즈보다 더 강한 배경 흐림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.
2. 피사체와의 거리
동일한 피사체 크기를 프레임에 담기 위해서는 초점 거리가 긴 렌즈일수록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야 합니다. 예를 들어, 키가 1.7m인 사람을 촬영할 때, 85mm 렌즈는 약 4.013m 거리에서, 200mm 렌즈는 약 9.444m 거리에서 촬영해야 합니다.
3. 배경과의 거리
배경 흐림 효과는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 차이에 크게 의존합니다.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가 멀수록 배경 흐림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. 따라서, 200mm 렌즈로 촬영할 때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어지지만, 배경과의 거리 차이가 충분히 크다면 여전히 강한 배경 흐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4. 유효 구경과 착란원 크기
렌즈의 유효 구경은 초점 거리를 조리개 값으로 나눈 값으로, 이는 착란원(blur circle)의 크기에 영향을 미칩니다. 유효 구경이 클수록 착란원도 커져 배경 흐림이 더 강해집니다. 두 렌즈의 유효 구경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85mm f/1.4: 유효 구경 = 85mm / 1.4 ≈ 60.7mm
- 200mm f/2.8: 유효 구경 = 200mm / 2.8 ≈ 71.4mm
따라서, 200mm f/2.8 렌즈의 유효 구경이 더 커서 이론적으로 더 큰 착란원을 형성하여 배경 흐림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착란원 크기 = 유효구경 x (배경거리 - 인물거리) / 배경거리 x 인물초점거리 / (인물거리 - 인물초점거리)
여기서는 인물초점거리 ~ 초점거리로 가정.
5. T-스톱(T-Stop)
T-스톱은 렌즈의 실제 광학적 투과율을 고려한 값으로, f-number를 렌즈의 투과율로 나눈 값입니다. 이는 렌즈의 밝기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며, 특히 영화 촬영 등에서 중요하게 고려됩니다.
결론
두 렌즈 모두 우수한 배경 흐림 효과를 제공하지만, 200mm f/2.8 렌즈가 이론적으로 더 강한 배경 흐림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. 그러나 실제 촬영에서는 피사체와의 거리, 배경과의 거리, 촬영 환경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므로,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추가로, 아래의 영상을 통해 85mm와 200mm 렌즈의 아웃포커스 비교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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